지난 13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8% 하락했다. 게임 ‘프로젝트 TL’의 실패 등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디아블로4’가 2023년 6월 6일로 출시 일자가 확정되며 유사 장르 게임과 출시 시기가 겹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분 출회 가능성도 존재한다. 넷마블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지난 9월말 기준 8.8% 보유하고 있으며 디레버리징 계획을 밝혔다. 보유 자산 중 코웨이보다는 엔씨소프트 지분을 활용해 디레버리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지난 3개월 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약 13% 상승하며 글로벌 게임 평균 –8%를 크게 웃돌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할 수 있는 시기”라며 “최근 국내 게임 개발사에 대한 관심이 신시장 진출에 있음을 환기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니가 자체 IP인 ‘호라이즌’을 엔씨소프트와 함께 라이브 서비스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MS에 맞서 게임·엔터 분야에 전략적 투자로 20조원을 배치한 만큼 PC·콘솔로 글로벌 게임 시장의 피봇이 옮겨갈 것”이라며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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