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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가 전력수요 피크 시간대의 전기요금을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산업용 전기가 대상. 상하이(上海)시는 피크 시간대 전기요금을 중, 경부하 시간대보다 최대 80% 인상한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수급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것. 다만 공장 등의 전기요금 인상은 고스란히 기업의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시는 내년 1월부터 기본요금과 종량제로 구성된 업무용 전기요금 체계의 하기(7~9월) 요금을 최대부하 시간(오전 8시~오후 3시, 오후 6시~9시), 중부하 시간(오전 6시~8시, 오후 3시~6시, 오후 9시~10시), 경부하 시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으로 분류해서 부과하기로 했다. 최대부하 시간의 전기요금을 중부하 시간보다 최대 80% 인상하고, 경부하 시간의 전기요금은 최대 60% 인하한다. 최대 피크 시기인 7, 8월의 정오~오후 2시 시간대 전기요금은 최대부하 시간 가격에 25%를 추가한다.
그 외 시기나 동기(1월, 12월)에도 각각 최대부하 시간, 저수요 시간을 설정, 전기요금을 다르게 적용한다는 방침. 일반 세대용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상하이증권보(上海証券報)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허난(河南)성, 장시(江西)성, 허베이(河北)성 등도 피크 시간대의 전기요금 조정에 나섰다. 후베이성은 하기와 동기의 최대부하 시간대의 인상폭을 기존 80%에서 100%로, 경부하 시간대 전기요금 인하폭은 52%에서 55%로 각각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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