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남도지사,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최대한도인 500만원 씩 상호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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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호 기자
입력 2023-01-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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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우 도지사 "김영록 지사와는 지방 시대 열기 위해 영호남 화합 인식 같아"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이철우_경북도지사와_임도곤_농협은행_경북본부장). [사진=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올 1월 1일 시행된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기부 최대 한도인 500만원 씩을 상호 기부했다.

이번 행사는 양 도지사가 고향사랑기부제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지방 재정 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제도이나 시행 초기라 이를 잘 모르는 국민이 많아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했다.
 
경북과 전남은 이번 상호 기부로 지난해 10월 경북도청에서 개최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계기로 한층 가까워진 양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르면 기부는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시도와 시군은 어디든지 기부할 수 있으며, 개인별 합산 기부액은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기부액의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 세액이 공제 된다.
 
또 기부액의 30%는 기부 포인트로 지급되며, 기부 포인트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금 전달(김영록_전남도지사). [사진=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와 자매 도시인 전남도는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이번 상호 품앗이 기부가 양 도의 교차 기부로 확산되길 희망하며 이는 양 도 간의 돈독한 화합은 물론 영호남 상생 발전과 각 지역의 특산물을 서로 팔아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전 국민들과 향우회 차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또 “대한민국이 재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수도권과 지방의 남북관계에서 지방 중심의 동서관계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김영록 지사와는 영호남이 협력해 지방 시대를 이끌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가깝게 지내는 사이이다. 이번 기부로 영호남의 상호 교차 기부와 고향사랑기부제의 전국 확산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월 1일 시작과 동시에 전국의 광역시도와 기초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시도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경북도는 전국 시도에서 제일 먼저 ‘경상북도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또 효율적인 기부금 사용을 위해 ‘경상북도 고향사랑 기금’을 별도로 만드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북 실향민인 탤런트 이정길씨가 경북도 1호 기부자로 기부에 동참하면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열기를 높였다.
 
앞으로 도는 지역에 기부한 타 지역민을 대상으로 ‘경북사랑 명예도민증’을 발급해 경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부를 유도할 계획이다.
 
명예 도민에게는 지역의 유명 관광지와 박물관, 숙박지 등에 대한 할인과 각종 지원을 확대해 명예 도민으로서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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