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 사장이 이번엔 중국을 무대로 영업사원으로 뛴다.
허철호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해외사업 혁신을 진두지휘해온 허 사장이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21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허 사장은 지난 16일과 17일 지린성 당부서기이자 지린성장인 ‘한쥔’을 비롯해 옌볜자치주 위원회 ‘후자푸’ 서기 등과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인삼이 식품, 건기식,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각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 지린성장은 4월 중 한국 방문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허 사장은 홍삼에 대해 보건식품 비안제(신고심사) 품목 지정과 국가표준 채택을 요청해 K-홍삼 수출 지원에도 앞장섰다.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등 4대 법인을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 현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효능소구와 TPO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온라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현지 유력 기업과 제휴를 통한 유통망도 확대해 빠르게 시장에 침투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실제 KGC인삼공사는 수출 확대로 지난해 해외 매출이 20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작년 4분기 해외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75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수출은 중국과 미국, 일본과 대만 등 4대 법인이 이끌었는데, 특히 중국 시장은 상하이 코로나 봉쇄 해제 이후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온라인과 대형마트 내 홍삼원 매출 실적 호조로 30% 성장했으며 대만과 일본은 신제품 출시와 현지 유통망 확장으로 매출이 23% 늘었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중국 순방을 시작으로 중국 현지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유력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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