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F, IBM 제소 "日 라피더스에 기술 공유로 수십억 달러 부당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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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4-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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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위탁제조업체인 글로벌 파운드리스(GF)가 19일(현지시간) 지적재산권과 기업 비밀을 부정하게 이용한 혐의로 IBM을 미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으로 일본의 첨단 반도체 전략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GF는 지난 2015년 IBM의 반도체 부문을 인수했다. 그러나 인수 후에도 IBM이 제휴하는 일본 라피더스와 미국 인텔에 기술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GF는 IBM이 반도체 부문을 이미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적재산권과 기업 비밀을 라피더스 등 제휴 업체에 공개하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라이선스 수입을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GF는 기업 비밀 공개와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IBM이 라피더스와 제휴를 맺은 이후 GF의 기술자를 채용하는 행위도 멈출 것을 요구했다. 

도요타와 NTT 등이 출자한 라피더스는 일본 내 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IBM과는 지난해 12월에 2027년까지 2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반도체를 생산하기로 제휴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IBM이 소송에 휘말려 향후 (일본 반도체) 전략에 영향이 미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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