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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태국산업연맹(FTI)의 위왓 부회장은 야당이었던 태국공헌당과 전진당이 하원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건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동 공약이 실현될 경우, 태국의 경쟁력 저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네이션이 13일 보도했다.
태국의 현재 하루 최저임금은 지역에 따라 328~354바트(약 1320~1430엔). 이를 태국공헌당은 600바트, 전진당은 450바트로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위왓 부회장은 태국이 매년 약 5%씩 최저임금을 인상해 왔으나, 이 추세도 베트남 등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당의 최저임금 인상이 실현될 경우, 외국인투자가들이 생산거점을 태국에서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당들이 임금인상, 채무유예 등 대중영합적인 정책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들 정책이 실현될 경우 물가상승, 금리상승, 생산비용 상승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국정부는 지난해 10월 1일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베트남도 지난해 7월 1일 최저임금을 6% 인상했으나, 여전히 태국보다 임금수준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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