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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중국의 올 1분기 자동차 수출대수가 일본을 웃돈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제조사의 ‘신에너지차(NEV)’ 수요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배경에 있다. 중국 언론은 “중국이 앞으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반기고 있다.
중국 세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자동차 수출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한 106만 9000대. 일본자동차공업회에 따르면, 일본의 동기 수출대수는 5.6% 증가한 95만 4185대로, 중국이 일본보다 약 10만대를 더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대수는 최근 수년간 급격히 증가했다. 2020년은 약 108만대로 일본의 약 374만대의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21년은 약 211만대로 일본의 약 381대의 50% 수준까지 확대됐고, 2022년은 약 332만대로 일본의 약 381만대의 90% 수준까지 육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의 NEV 수요 확대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정부와 기업은 수년 전부터 향후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을 염두에 두고, NEV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비야디(比亜迪) 등 중국의 유력 제조사의 차량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뉴스사이트 제멘(界面)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별 자동차 수출대수는 일본이 1위였으며, 중국이 2위를 차지했다. 제멘신문은 올해 “중국이 일본을 누르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대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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