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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럽의회 페이스북]
영국의 비정부조직(NGO) ‘영국버마캠페인(BCUK)’은 미얀마 군부에 대한 항공연료 공급에 관여한 기업에 제재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유럽의회가 통과시킨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BCUK는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이후 2년 이상 민간인에 대한 공중폭격을 감행, 인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얀마 군용기는 민생용 연료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공중폭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미얀마에 대한 항공연료 공급을 전면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의회는 11일에 채택한 결의를 통해 군부정권과 군부 지배 하의 선거관리위원회(UEC)가 3월 말 실시한 국민민주연맹(NLD) 등 40개 정당의 해당처분을 강하게 비판했다. EU와 EU 가맹국을 상대로, 이슬람교도 소수민족 로힝야족을 포함한 미얀마에 대한 인도지원 확대를 호소하는 동시에 미얀마군의 항공연료 공급에 관여한 기업 등을 제재대상으로 하도록 촉구했다.
군부의 자금원이 되고 있는 제2마이닝 엔터프라이즈와 미얀마외국무역은행(MFTB)도 제재대상에 지정하도록 요청했으며, 국제사회에 대해서는 미얀마 위기 해결을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의 협조 및 민주파 등으로 구성된 국민통합정부(NUG)에 대한 지원강화를 당부했다.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서는 양국이 “미얀마군에 대해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관여를 비판했다.
이에 앞서 국제인권단체 엠네스티 인터내셔널과 NGO 글로벌 위트니스는 미얀마군에 대한 항공연료 공급에 유럽기업이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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