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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리바바그룹 페이스북]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은 2022년도(2022년 4월~2023년 3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7.0% 증가한 725억 900만 위안(약 1조 4200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년 만에 순이익이 증가했다. 주력인 국내 전자상거래 사업의 매출은 부진했으나, 각종 비용삭감 및 영업권 대폭 축소 등이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44.1% 증가한 1003억 5100만 위안. 매출원가와 판매・마케팅 비를 억제했으며, 이자수입・투자수익 손실은 전년보다 약 30% 감소했다. 영업권은 약 90% 축소했다.
매출액은 1.8% 증가한 8686억 8700만 위안. 이 중 주력인 국내 전자상거래 사업은 1.5% 감소한 5827억 3100만 위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淘宝)’와 ‘티몰(天猫)’의 총 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한 자릿 수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해외 전자상거래 사업은 13.3% 증가한 692억 40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
그 외 사업의 매출액은 클라우드 사업이 3.5% 증가한 772억 300만 위안, 물류 사업이 20.8% 증가한 556억 8100만 위안, 음식배달 앱 어러머(餓了麼)를 중심으로 하는 생활 서비스 사업이 12.3% 증가한 501억 1200만 위안, 디지털 미디어・오락 사업이 2.4% 감소한 314억 8200만 위안 등.
■ 4분기는 흑자전환
올 1분기의 순손익은 235억 1600만 위안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는 162억 4100만 위안의 적자. 견조한 매출과 함께 약 105억 위안의 이자수입・투자수익이 크게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52억 4000만 위안.
매출액은 2.0% 증가한 2082억 위안. 사업별로는 ◇국내 전자상거래: 2.9% 감소한 1360억 7300만 위안 ◇국제 전자상거래 사업: 29.3% 증가한 185억 4100만 위안 ◇클라우드 사업: 2.1% 감소한 185억 8200만 위안 ◇물류 사업: 17.6% 증가한 136억 1900만 위안 ◇생활 서비스 사업: 17.3% 증가한 125억 4900만 위안 ◇디지털 미디어・오락 사업: 3.3% 증가한 82억 7300만 위안 등.
■ 상장추진
알리바바그룹은 슈퍼마켓 사업인 허마(盒馬)와 물류 사업 차이냐오(菜鳥)의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허마는 6개월~1년 내, 차이냐오는 1년~1년 반 내에 각각 신규주식공개(IPO)를 실시한다.
졔몐(界面)신문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의 장융(張勇)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업을 전개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阿里雲智能集団)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분리,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1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 AI 언어 모델에 20만사 참가신청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지금까지 20만개 회사로부터 동 그룹의 AI 언어 모델 퉁이첸원(通義千問)의 테스트 신청을 받았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달 11일 퉁이첸원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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