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6월 5~9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종식된 가운데 추가 랠리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2.02%, 1.83% 오른 33762.76, 4282.37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04% 오른 13240.77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작년 8월 18일 이후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작년 4월 21일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13000선을 넘어섰다.
S&P 11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임의소비재와 소재업종이 3% 이상 오르며 상승폭을 늘렸다. 이번 주 연례개발자회의(WWDC)를 앞둔 애플이 3% 이상 오르는 등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주요 관심사였던 부채 한도 인상안이 순조롭게 상하원을 통과한 데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33만9000명 증가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실업률이 3.7%로 상승하고, 시급 증가율이 둔화된 가운데 이달 13~14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됐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준 금리 전망 사이트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5%에 달하고 있다.
주말 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 한도 인상안에 서명한 가운데 연방정부 디폴트에 대한 우려는 종식됐다. 하지만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채 한도 인상안 발효로 미국채 발행이 대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 자금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한 기술주 강세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의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다.
베렌베르크 은행의 다중 자산 전략 책임자인 울리히 우르반은 "증시 하락이 있을 것 같다"며 "유동성 유출 때문"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 내부 여건이 안 좋은 가운데 부정적인 선행 지표, 유동성 감소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증시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헤니온 앤 왈시 에셋 매니지먼트의 케빈 만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나는 앞으로 2년간은 여전히 기술주 섹터를 선호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에 해당 대형주들의 행보를 감안할 때 지금은 밸류에이션에 좀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S&P500 지수 상승분의 절반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및 테슬라 등 7개 주요 기술주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 상승의 건전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반면 증시의 추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는 "금요일 나타난 증시 전반의 랠리로 인해 S&P500은 1948년 이후 최장 기간 약세장 탈출이 임박했다"고 평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에서는 이번 랠리가 단지 대형 기술주에만 국한된 것을 넘어서 증시 전체, 특히 러셀2000과 관련 있다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채권 시장 및 은행 부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술주뿐만 아니라 증시 전체적으로 고른 상승을 보이는 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는 블랙아웃 기간(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당국자들의 공개 발언이 금지되는 시기)인 데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비교적 적은 가운데 애플의 연례 행사인 WWDC에 여러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5일(월)
개장 전 실적: 사이언스 애플리케이션스 등
5월 ISM 서비스 PMI
애플 WWDC(연례 개발자 회의) 2023 개막(5~9일)
장 마감 후 실적: 조안 등
6일(화)
개장 전 실적: 퍼거슨, JM스머커 등
6월 IBD/TIPP경제낙관지수
장 마감 후 실적: 케이시스 제너럴 스토어즈 등
7일(수)
개장 전 실적: 브라운포맨 등
4월 무역수지
장 마감 후 실적: 게임스탑, 트립닷컴(ADR) 등
8일(목)
개장 전 실적: 시그넷 주얼러스 등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장 마감 후 실적: 도큐사인 등
9일(금)
애플 WWDC(연례 개발자 회의) 2023 폐막
지난주 뉴욕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2.02%, 1.83% 오른 33762.76, 4282.37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04% 오른 13240.77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작년 8월 18일 이후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작년 4월 21일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13000선을 넘어섰다.
S&P 11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임의소비재와 소재업종이 3% 이상 오르며 상승폭을 늘렸다. 이번 주 연례개발자회의(WWDC)를 앞둔 애플이 3% 이상 오르는 등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주요 관심사였던 부채 한도 인상안이 순조롭게 상하원을 통과한 데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33만9000명 증가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실업률이 3.7%로 상승하고, 시급 증가율이 둔화된 가운데 이달 13~14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됐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준 금리 전망 사이트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5%에 달하고 있다.
베렌베르크 은행의 다중 자산 전략 책임자인 울리히 우르반은 "증시 하락이 있을 것 같다"며 "유동성 유출 때문"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 내부 여건이 안 좋은 가운데 부정적인 선행 지표, 유동성 감소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증시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헤니온 앤 왈시 에셋 매니지먼트의 케빈 만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나는 앞으로 2년간은 여전히 기술주 섹터를 선호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에 해당 대형주들의 행보를 감안할 때 지금은 밸류에이션에 좀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S&P500 지수 상승분의 절반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및 테슬라 등 7개 주요 기술주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 상승의 건전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반면 증시의 추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는 "금요일 나타난 증시 전반의 랠리로 인해 S&P500은 1948년 이후 최장 기간 약세장 탈출이 임박했다"고 평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에서는 이번 랠리가 단지 대형 기술주에만 국한된 것을 넘어서 증시 전체, 특히 러셀2000과 관련 있다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채권 시장 및 은행 부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술주뿐만 아니라 증시 전체적으로 고른 상승을 보이는 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는 블랙아웃 기간(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당국자들의 공개 발언이 금지되는 시기)인 데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비교적 적은 가운데 애플의 연례 행사인 WWDC에 여러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5일(월)
개장 전 실적: 사이언스 애플리케이션스 등
5월 ISM 서비스 PMI
애플 WWDC(연례 개발자 회의) 2023 개막(5~9일)
장 마감 후 실적: 조안 등
6일(화)
개장 전 실적: 퍼거슨, JM스머커 등
6월 IBD/TIPP경제낙관지수
장 마감 후 실적: 케이시스 제너럴 스토어즈 등
7일(수)
개장 전 실적: 브라운포맨 등
4월 무역수지
장 마감 후 실적: 게임스탑, 트립닷컴(ADR) 등
8일(목)
개장 전 실적: 시그넷 주얼러스 등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장 마감 후 실적: 도큐사인 등
9일(금)
애플 WWDC(연례 개발자 회의) 2023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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