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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방탄투어' 지도를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지도 속에는 방탄소년단 관련 서울 주요 명소 13곳이 그려져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방탄투어' 지도를 제작했다.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13일 싱글앨범 '2 COOL 4 SKOOL'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10년대 중후반에는 세계 음악시장을 강타했다.
12일 시와 재단에 따르면 서울방탄투어 지도에는 방탄소년단 관련 서울 주요 명소 13곳이 그려져 있다.
서울방탄투어 명소는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자주 찾던 장소, 자체 제작 콘텐츠인 ‘달려라 방탄’ 등 주요 콘텐츠 촬영지였던 명소들이 엄선됐다. 장소별로 연관성 있는 방탄소년단 노래들을 삽입했으며 지도 내 QR코드로 유튜브 링크까지 제공해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오는 17일 여의도 행사 현장에서는 서울 홍보부스(Seoul in Purple)를 운영하며 스탬프 투어,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탬프 투어는 한정판 서울 명소 카드에 등장하는 7개 장소를 방문해 카드와 함께 인증샷을 찍은 뒤 응모하면 추첨해 방탄소년단 공식 상품 등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 홍보부스 방문 시 서울방탄투어 지도와 함께 한정판 서울 명소 카드 등 방문객들을 위한 선물도 받아갈 수 있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지정 해시태그와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하면 서울관광재단은 방탄소년단 상품을 준다.
시는 서울 주요 관광명소 정보를 비짓서울에 올려 서울을 방문하는 팬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도 홍보할 예정이다.
12일부터 서울 주요 랜드마크가 방탄소년단 상징인 보랏빛으로 물든다. 세종문화회관, 한강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등에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해 축제 분위기가 조성된다.
하이브 용산 사옥이 ‘BTS PRESENTS EVERYWHERE(BTS·어디서나 공연)’라는 2023 BTS FESTA 공식 슬로건으로 장식된다. 이어 서울시청, 남산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 세빛섬, 반포·양화·영동·월드컵대교 등에서 보랏빛 점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1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특별 프로그램과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멤버 RM이 팬들과 소통하는 코너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에 직접 참여하고 오후 8시 30분부터 30분간 방탄소년단 대표곡으로 구성되는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도 예정돼 있다.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는 BTS 히스토리 월, 무대 의상 전시, 방탄 가족사진전,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BTS 라이브 스크린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시는 행사와 관련해 하이브, 영등포구청,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현장 안전 관리, 인파 관리,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 등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안전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2023 BTS FESTA는 지난 5월 초 서울페스타 2023에 이은 외래 관광객의 서울 방문 수요를 창출하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방탄소년단 팬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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