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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가 11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지정의료기관이 실시한 신종 코로나 검사 양성률이 지난달 후반에 4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이 한참 유행하던 연초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전국적으로 2차 유행이 도래한 거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월의 주별 양성률은 1~7일 20.2%, 8~14일 32.4%, 15~21일 40.7%, 22~28일 42.5%. 양성률이 40% 이상을 기록한 것은 1월 2~8일(45.1%) 이후 처음이다. 2~4월은 1~4%대 추이를 보였다.
■ 1개월에 164명 사망
5월에 확인된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는 1만 4732명. 대부분 XBB계의 변이주 감염이며, 중증환자는 2777명.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164명. 이 중 161명은 기저질환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합병증에 의해 사망했으며, 3명은 신종 코로나에 따른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9.3세.
중국 내 주요 병원, 진료소에서 발열을 이유로 외래진료를 받은 사람의 수는 5월 1일에 18만 3000명. 16일에는 5월 중 최다인 36만명까지 증가했으며, 이후 약 30만명 수준을 보이고 있다. 31일은 29만 4000명.
■ 인플루엔자는 수습
지정의료기관이 실시한 인플루엔자 검사 양성률은 5월 들어 크게 하락했다. 1~7일 10.2% 이후 한 자릿 수로 떨어졌다. 3월에는 50%를 넘는 날이 많았다.
질병예방통제센터는 4월까지 매주 신종 코로나 및 인플루엔자 관련 통계를 발표했으나, 5월 들어 주별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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