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종로 한옥 지붕 내려앉아 '4명 대피'... 늦은 밤 수도권 지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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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3-08-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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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눈' 시속 31㎞ 정도로 북북서진...자정까지가 '고비'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10일 오후 한반도를 관통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서울 도심의 한옥 지붕이 무너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4분께 서울 종로구 필운동의 한 한옥 건물 지붕이 일부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택 2가구 주민 4명이 대피했다.

종로구는 건축 전문가를 투입해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지 점검 중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우리나라를 관통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은 이날 늦은 밤 서울 북동쪽으로 수도권을 지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후 4시 충북 충주 남동쪽 30㎞ 지점을 지나 시속 31㎞ 정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85hPa(헥토파스칼)과 24㎧(시속 86㎞)로 강도 등급이 따로 부여되지 않을 정도로 세력이 약화했다.

카눈은 오후 6시 충북 충주 북북동쪽 10㎞ 지점을 지난 뒤 오후 9시 서울 동쪽 50㎞ 지점에 이르고 자정께 서울 북쪽 50㎞에 도달할 전망이다. 즉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가 카눈이 서울을 가장 가까이 지나는 때가 되겠다.

카눈은 북서진을 계속하며 11일 오전 3시께 휴전선 이북인 서울 북북서쪽 80㎞ 지점까지 가겠다. 이로부터 6시간 뒤 북한 평양 남쪽 40㎞ 지점을 지나 11일 오후 3시 평양 서북서쪽 7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오후 4시 현재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영동북부에는 시간당 30~60㎜, 강원 다른 지역과 수도권에는 시간당 30㎜ 내외 비가 내리고 있다.

또한 강원영동과 내륙 일부에는 최대순간풍속 25㎧(시속 90㎞) 내외의 강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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