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7월 실물 경제지표가 일제히 예상을 밑돌았다. 하반기 들어서도 중국 경제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하며 예상치(4.3%)와 전월치(4.4%)를 모두 밑돌았다.
또한 중국 소비 상황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해 역시 예상치(4.2%)와 전월치(3.1%)를 모두 하회했다. 이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작년 12월 이후 올 들어 최저 증가율이다.
중국 투자 상황을 보여주는 1~7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를 기록해 예상치(3.8%)와 전월 누적치(3.8%)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7월 중국 실물 경제지표들이 모두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중국 정부가 중앙정치국 회의를 비롯해 7월부터 경기 부양 의지를 나타냈음에도 그 효과가 경제 전반에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2개월 만에 단기 정책 금리를 인하하며 추가적인 경기 부양 조치를 취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종전 1.90%에서 1.80%로 0.10%포인트 인하했다. 또한 1년물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는 종전 2.65%에서 2.50%로 0.1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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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국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