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산청 "오염수 방류 후 첫 물고기 검사…삼중수소 검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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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8-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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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4일 오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일본 수산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수구 인근에서 전날 잡은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6 밝혔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수산청은 물고기의 삼중수소 농도가 전용 장비로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인 1㎏당 8베크렐(㏃)가량을 밑돈 것으로 확인돼 '검출되지 않음'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수산청은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의 삼중수소 농도 함유량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오전 6시께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약 5㎞ 떨어진 지점에서 광어와 성대 각 1마리를 잡았다.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이후 자국 수산물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이 같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산청은 향후 한 달간 원전 주변에서 물고기를 잡아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환경성, 도쿄전력,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독자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전날 원전 기준 반경 3㎞ 이내 10곳에서 채취한 바닷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리터(ℓ)당 10㏃을 밑돌아 정상 범위 이내였다고 발표했다.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ℓ당 700㏃, 이보다 먼 지점에서 ℓ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오염수 방류가 중단된다.

도쿄전력은 지난 24일부터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하루에 약 460톤(t)씩 방류하고 있다.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150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환경성의 첫 분석 결과는 오는 27일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데이터와 안전성 평가 내용을 공개하기 위해 개설한 웹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 기준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2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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