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간이시약 검사 '음성'…경찰 "국과수에 정밀감정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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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3-10-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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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마치고 귀가하는 이선균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28일 오후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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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28일 오후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 혐의로 입건된 이선균씨(48)가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8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이씨를 불러 1시간 10분가량 조사했으며,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5일 법원으로부터 이씨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소변 채취로 이뤄진 간이 시약 검사를 했다. 다만 간이 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 반응이 나오지만, 그 이전에 투약한 경우 명확한 감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고려해 이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사과드린다"며 여러 차례 허리를 숙이면서도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다. 그는 조사에 앞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혐의를 인정하냐. 어떤 부분을 소명하겠냐"는 취재진에 잇따른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채 경찰서로 들어갔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며 이씨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의 휴대전화 압수와 관련해 임의제출이라는 표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씨는 조사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은 휴대전화 임의제출을 했고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사항들에 응했다"며 "조만간 조사에 불러준다고 하니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씨 변호인 측은 "영장 집행은 거부가 있어야 집행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없어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했다고 한 것"이라며 "(시약 검사 등) 전체 과정에서 거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씨의 진술 거부와 관련해서는 "추가 조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때 다 조사받을 것"이라며 "애초에 이번 조사는 검사 일정이어서 검사에 전부 응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현재 진행 중인 마약 사건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입건한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던 중 이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이씨와 권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을 마약 투약 혐의 수사선상에 올렸다. 현재 권씨와 이씨는 모두 출국 금지 조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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