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대잠훈련 맹비난 "북침전쟁 도발하는 것"

"각종 전쟁연습소동, 조선반도정세 일촉즉발 위기로 치닫고 있어"

지난달 28일 손원일급 잠수함 '정지함'이 한미 연합 대(對)잠수함 훈련인 '사일런트 샤크' 참가차 미군 괌 해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해군]

북한은 29일 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북침전쟁을 도발하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를 통해 지난 6∼22일 괌 근해에서 진행된 한·미 해군의 연합 대(對)잠수함 훈련인 '사일런트 샤크'를 언급하고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의 위험한 침략적 기도가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7일 미군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의 국내 첫 착륙과 23일의 한·미·일 공중 훈련도 거론하며 "각종 전쟁연습소동으로 조선반도정세는 각일각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주구 윤석열 역도는 괴뢰지역(남한 지역)을 핵전쟁터로 만들려는 상전의 기도에 적극 맞장구를 치면서 북침전쟁 도발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면서 "한·미가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 정세격화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미 훈련이) 철두철미 '아시아판 나토', 전쟁동맹을 조작하고 북침전쟁을 도발해 불순한 목적을 이루어보려는 흉책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미 해군은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괌 근해에서 연합대잠전훈련인 '사일런트 샤크(Silent Shark)'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한국 해군은 잠수함 정지함(SS-Ⅱ, 1800톤급)과 P-3 해상초계기 2대가, 미국 해군은 잠수함 1척과 항공기 1대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