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출석..."30년 결혼생활 막내려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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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3-11-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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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첫 변론준비기일 비공개 진행

노소영 관장 미소 보이며 법정으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9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SK 최태원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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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2)이 최태원 SK그룹 회장(63)과의 이혼 소송에 대해 "30여년간의 결혼 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돼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부장판사)는 9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가사 소송으로는 이례적으로 직접 출석한 노 관장은 이날 오후 1시 40분경 법원에 도착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다.

노 관장은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이날 법정에서) 오랜 30여년간의 결혼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된 것에 대해서 참담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가족과 가정의 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것에 너무 죄송하고 민망하기 그지없다"며 "다만 바라는 것은 이 사건으로 인해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적정한 위자료·지분이 어느 정도인지, SK이노베이션의 아트센터 나비 퇴거 요구 소송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법원을 떠났다.

두 사람은 1988년 9월부터 결혼생활을 이어 왔지만 2015년경 최 회장이 혼외자가 있음을 밝힘과 동시에 이혼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2017년 이혼 조정에 실패하자 2018년 7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바꿔 맞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지난해 12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다. 다만 노 관장이 요구한 SK 주식 50%의 재산 분할 대신 최 회장이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내년 1월 11일을 첫 변론기일로 지정했다.

한편 노 관장 측은 전날 SK서린빌딩에 입주한 아트센터 나비 퇴거 요구에 대해 "(퇴거하면) 미술품을 둘 곳도 없고 직원들도 모두 해고해야 한다"며 "이혼을 한다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는 2019년 9월을 기점으로 임대차 계약이 종료됐음에도 무단으로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며 부동산 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노 관장은 지난 3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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