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단기적으로 국내 콘텐츠 투자가 늘어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며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내렸다.
최용현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4분기 12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전체 방영 에피소드 수(69화)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경성크리처', '스위트홈2' 등 대작 방영에도 불구하고 공동 제작 작품이라 실제 실적에 기여하는 정도가 적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업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단기적으로 국내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방영이 예상된 에피소드 수는 280화로 기존 추정치보다 40화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다만, 올해 실적 추정치는 기대하고 있는 미국 작품이 반영되지 않은 숫자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 글로벌 라인업 추가 여부에 따라 실적 추정 상향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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