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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대 항공사의 지난해 여객수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규제 폐지가 항공수요 회복으로 이어졌다.
항공사별 여객수는 ▽중국남방항공: 전년의 2.3배인 1억 4220만명 ▽중국국제항공: 2.7배인 1억 2847만명 ▽중국동방항공 2.7배인 1억 1563만명. 여객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인 국내선은 3사 모두 2배 이상을 기록했다. 국제선은 모두 10배 이상 확대됐으며, 중국동방항공은 20배 이상이었다. 입경 후 격리조치 폐지 등이 크게 작용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보면, 중국국제항공은 11.7% 증가했으나 중국남방항공과 중국동방항공은 6.2%, 11.2% 각각 감소했다. 국제선 회복 지연이 발목을 잡았다. 국내선은 중국남방항공와 중국국제항공이 모두 2019년 실적을 웃돌았다.
좌석가동률은 전년보다 7.1~10.7%포인트 상승해 73.3~78.09%. 화물수송량은 중국남방항공이 19.5% 증가한 158만 4920톤, 중국국제항공이 18.0% 증가한 108만 8910톤, 중국동방항공이 29.1% 증가한 84만 2230톤. 화물적재율은 6.1~9.9%포인트 하락한 31.3~49.4%.
2023년 12월 말 기준 보유 항공기 수(리스 포함)는 중국남방항공이 908기, 중국국제항공이 905기, 중국동방항공이 782기.
■ 저비용항공사도 여객수 증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여객 수가 증가했다. 춘추(春秋)항공의 지난해 여객수는 77.4% 증가한 2413만 2990명, 상하이준야오(上海吉祥)항공은 2.4배인 2463만 914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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