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정부는 국제인권단체 국제인권감시기구(HRW)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대해, 균형이 결여된, 캄보디아 정부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반발했다. 현지 각 매체(온라인)가 보도했다.
HRW는 각국의 인권상황을 정리한 ‘월드리포트 2024’에서 “캄보디아 정부는 민주주의를 연출하려 하고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치부문에 대해, 선거는 통제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일당정치인 캄보디아에서는 야당과 시민단체는 정부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립된 언론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정부기관은 여당인 인민당의 통제 하에 있으며, 사법도 정치개입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캄보디아 정부대변인은 동 보고서에 대해, 캄보디아의 실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18개 정당이 참여해 지난해 7월에 실시된 총선은 자유롭고 공평하게 치러졌으며, 투표율은 83%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정보부 대변인도 일방적이고 공정하지 않은 보고서라는 입장을 밝히며, 캄보디아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으며, 언론은 자유롭고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보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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