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국영 전력회사 테나가 나시오날(TNB)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TNB가 사용하는 차량 30%를 전기자동차(EV)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약 1000대 가량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2200~4833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기존 화석연료 차량에 비해 수리・유지비용을 35~86%, 에너지 비용을 25~70%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화석연료 지출은 연 6~12% 상쇄될 것이라고 한다.
TNB는 목표달성을 위해 EV 98대(픽업트럭 78대, 밴 20대)를 새롭게 도입, 현재 보유중인 EV는 127대로 증가했다.
바하린 빈 딘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EV 도입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EV 산업을 위한 리스킬링, 충전 인프라 건설, EV 관련 연구 지원, EV 분야 사업자 간 협력 등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EV 인프라 정비와 관련해서는 2025년까지 충전 설비를 500여곳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0~2030년을 기간으로 하는 ‘신국가자동차정책(NAP 2020)’을 통해, 2030년까지 신차판매대수에서 EV가 차지하는 비율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