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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 통계처는 홍콩의 1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3.6% 증가한 3887억 1100만 HK달러(약 7조 4800억 엔)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이며, 한달 기준 증가율로는 2021년 1월(44.0% 증가) 이후 최대치. 정부대변인은 올해는 2월인 춘제가 작년에는 1월이라 비교대상 수치가 낮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 본토가 54.2% 증가한 2207억 9600만 HK달러로 급증했다. 주요 수출국이 모두 증가해 국가・지역별 2위 미국은 11.5% 증가한 252억 7900만 HK달러, 3위 인도는 51.0% 증가한 164억 600만 HK달러, 4위 대만은 46.8% 증가한 133억 1100만 HK달러. 일본은 5.8% 증가한 69억 4300만 HK달러로 8위.
1월 수입액은 21.7% 증가한 3850억 6800만 HK달러. 수출과 마찬가지로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한달 기준으로 2021년 9월(23.5% 증가)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대 수입지역인 본토가 38.6% 증가한 1811억 4000만 HK달러로 전체를 견인했다. 2위 대만은 7.3% 감소한 361억 7100만 HK달러로 전년 동월을 밑돌았으나, 3위 싱가포르(7.2% 증가한 284억 7900만 HK달러)와 4위 한국(28.3% 증가한 213억 5800만 HK달러)은 각각 증가했다. 5위 미국도 38.9% 증가한 172억 5500만 HK달러로 급증했으며, 일본은 15.9% 증가한 166억 1400만 HK달러로 6위.
1월 무역수지는 36억 4300만 HK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대변인은 실제 무역동향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춘제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1~2월 통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와 지정학적인 요소가 계속해서 홍콩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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