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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찬(陳茂波) 홍콩 재정장관은 지난달 28일 실시한 2024/25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정부재정 예산안 연설에서, 2024년의 실질 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전년 대비 ‘2.5~3.5% 증가’로 전망했다. 복잡한 외부환경을 배경으로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찬 장관은 2024년에 대해, 지정학적 긴장이 국제무역과 자금흐름의 발목을 잡아 과거 2년의 금융긴축이 경제 선진국의 성장을 억제하는 등 복잡한 외부환경 지속으로 홍콩의 수출을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연내에 금융완화로 접어들게 되면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의 여객수용능력 회복과 함께 정부가 대형 이벤트 유치정책에 주력하고 있어 역외의 인바운드 여객은 더욱 증가해 서비스 수출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민의 소득증가가 민간 소비지출로 이어지며, 고정자산투자도 경제성장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낙관했다.
중기적으로 2025~28년의 실질 GDP 평균 성장률은 3.2%로 전망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2023년 홍콩의 실질 GDP 성장률 개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전년 대비 3.2% 증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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