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외교부는 아시아 7개국으로 구성된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BIMSTEC) 차기 정상회담에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을 초대할지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 의장국을 맡고 있는 태국의 외교부 국제경제국 관계자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차기 회의를 올 8~9월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나, 현재 미얀마를 포함한 각국의 참석자는 아직 미정이며, 회의 개최 1~2개월 전에 참석자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에 취임한 인드라 마니 판디 신임 사무국장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태국 정부가 준비부족을 내세워 한 차례 연기했다. 다만 지난해에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이 동 회의에 초대됐다는 소문이 확산돼, 태국 정부는 시민단체 등의 큰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에는 태국과 미얀마를 비롯해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부탄이 가입돼 있다. 태국은 2022년 3월 말부터 의장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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