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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칭쑹(張青松)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을 위해 모바일 결제환경을 정비, 편의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회 거래 상한액을 5000달러(약 75만 엔)로, 1년 누계 상한액을 5만 달러로 각각 기존의 5배로 확대한다. 외국인 관광객과 출장자가 중국에서 소비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장 부행장은 외국인이 모바일 결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직접 모바일 결제기관을 지도하겠다고도 밝혔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해외 신용카드를 연동시킬 때, 관련 절차를 개선해 연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한다. 첫 이용 시 신분조회 절차도 간소화한다.
장 부행장은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모바일 결제 과정에서 각종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조사 결과, 모바일 결제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해외 신용카드와 연동 불가, 일정액을 초과하면 사용 자체가 안되는 점 등의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관광지를 비롯한 주요 상점 등에서 해외의 은행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며, 현금결제 환경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환전 거점도 늘려 나간다는 방침.
중국은 전자결제가 전반적으로 잘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현금결제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점을 자주 목격한다. 거스름돈이 없다며 현금결제에 난색을 표하는 상점이 꽤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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