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국회법 무시하고 용산법만 따르겠단 미몽 깨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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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4-06-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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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상임위원회 구성 백지화를 주장하며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헌법도 국회법도 무시하면서 오로지 용산법만 따르겠단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이 뽑은 대표이므로 용산이 아니라 국민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부 부처에 국회의 업무보고를 거부하라는 지침을 내려보겠다는 얘기가 있다"며 "여당 의원총회에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하기도 했고, 급조된 국민의힘 자체 특위에도 차관들이 줄줄이 배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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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심에서 버림받기 전에 국회 되돌아오라"

  • 박찬대 "본회의 열어 원 구성 마무리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상임위원회 구성 백지화를 주장하며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헌법도 국회법도 무시하면서 오로지 용산법만 따르겠단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이 뽑은 대표이므로 용산이 아니라 국민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부 부처에 국회의 업무보고를 거부하라는 지침을 내려보겠다는 얘기가 있다"며 "여당 의원총회에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하기도 했고, 급조된 국민의힘 자체 특위에도 차관들이 줄줄이 배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도 안 가는 학생이 선생님을 불러서 자기 집에서 공부하자 우기는 격이 아니냐"며 "말이 되는 얘기겠나.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명색이 집권당인데, 총선 민심을 거부하는 것도 모자라 독선과 불통을 더 강화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선 일하는 국회를 원한다.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속히 국회의 자리로 되돌아와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당장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 개의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동해에서 유전이 나왔다고 발표한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제대로 살펴야 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아직 구성되지 않았다"며 "원 구성을 계속 한가하게 미룰 상황이 아니다. 국회가 일하지 않을수록 국민 고통만 커진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발목 잡기에 언제까지 국회가 공회전을 해야 하나"라며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해 달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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