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맘스터치 로고 보이게 찰칵…일본 찾은 관광객도 빨아들이는 K-버거 '맘스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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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홍승완 기자
입력 2024-08-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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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일본 도쿄 유명 관광지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1분쯤 걷자 유명 브랜드 사이로 익숙한 노란색 간판이 등장했다.

    맘스터치가 시부야점을 연 지(올해 4월 16일) 100일이 넘었지만, 매장 안은 한국에서 온 버거·치킨을 맛보려는 이들로 가득 찼다.

    맘스터치는 시부야점 입구 벽면에 설치한 전광판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버거·치킨 프랜차이즈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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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젊은층 비롯해 일본 찾은 외국인 발길도 이어져

  • 운영 약 40일 만에 매출액 1억엔 달성하며 순항 중

  • "일본 현지 가맹사업 전개할 파트너사 찾고 있어"

지난 16일 오후 맘스터치 시부야점을 찾은 손님들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지난 16일 오후 맘스터치 시부야점을 찾은 손님들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지난 16일 일본 도쿄 유명 관광지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1분쯤 걷자 유명 브랜드 사이로 익숙한 노란색 간판이 등장했다. 한국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다. 맘스터치가 시부야점을 연 지(올해 4월 16일) 100일이 넘었지만, 매장 안은 한국에서 온 버거·치킨을 맛보려는 이들로 가득 찼다.

맘스터치는 시부야점 입구 벽면에 설치한 전광판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버거·치킨 프랜차이즈라는 점을 강조했다. 맘스터치 한국 매장 수는 1420개(올해 2월 기준)로, 전광판에는 롯데리아(1299개)·버거킹(472개)·맥도날드(399개)·KFC(194개) 매장 수와 비교하는 그래프가 주기적으로 나왔다.

저녁을 앞둔 이날 오후 5시께 매장 2층은 도쿄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20대 젊은층과 여성 손님이 대다수였다. 맘스터치 시부야점은 3개 층(B1∼2F)에 220석을 갖춘 대형 매장으로, 2층엔 총 90석이 마련돼 있다.

맘스터치 시부야점에서는 인증 사진을 찍는 모습도 흔하다. 옆 테이블 20대 여성 2명은 맘스터치 로고가 새겨진 음료 컵을 들고 얼굴에 가져다 댄 채 셀카를 찍었다. 한국에서 1년간 유학했다고 밝힌 한 여성은 "한국에서 먹었던 맘스터치를 올해 일본에서도 맛볼 수 있게 돼 기뻤다"며 "일본에서는 치킨을 패티로 사용하는 버거가 많이 없다 보니 맘스터치가 신선했다"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이달 1일부터 삼양식품과 협업한 일본 현지 한정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국 음식하면 매운맛을 떠올리는 만큼 불닭소스를 활용한 싸이버거와 튀김 메뉴를 출시했다.
 
지난 16일 맘스터치 시부야점 2층 창문 건너편으로 JR야마노테선이 지나가는 모습 사진홍승완 기자
지난 16일 맘스터치 시부야점 2층 창문 건너편으로 JR야마노테선이 지나가는 모습 [사진=홍승완 기자]

맘스터치 시부야점은 도쿄 대표 관광지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인근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 발길도 잦다. 일본으로 여행 온 관광객이 자연스레 한국 버거를 맛보는 셈이다. 특히 매장 2층에는 통창이 설치돼 우리나라 2호선격인 야마노테선 운행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도쿄 전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외국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 진출 5개월 차에 접어든 맘스터치는 운영 40여일만에 매출액 1억엔(약 8억7000만원)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일본 맥도날드와 KFC 월평균 매출보다 최대 5배 높은 수준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시부야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올해 직영점 진출까지 성공하면서 현지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일본 현지 가맹사업을 전개할 마스터 프랜차이즈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맘스터치 시부야점 2층에서 관광객을 비롯해 현지 손님들이 버거를 먹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지난 16일 맘스터치 시부야점 2층에서 관광객을 비롯해 현지 손님들이 버거를 먹고 있다 [사진=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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