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프리미엄 TV 삼성·LG 나란히 1·2위...80인치↑ 대형 TV 시장 성장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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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4-09-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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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시장이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로 1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화면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사는 "올해 2분기 TV 시장 반등은 파리 올림픽이 다가온 상황에서 예상된 결과"라며 "유럽이 상당한 시장 성장을 보였으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과 라틴 아메리카도 예상보다 좋은 판매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2분기 TV 시장 성장은 프리미엄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데 따른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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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하이센스·TCL 순...중국 기업 미니 LED 앞세워 점유율 확대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4년 2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시장이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로 1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화면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디스플레이서플라이드체인 포함)가 발간한 글로벌 TV 트랙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하며 56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TV 시장이 4분기(1년)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이후 첫 반등한 것이다.

이는 지난 7월 파리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유럽 시장에서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13% 성장한 것에 따른 성과다. 반면 그동안 글로벌 TV 시장 성장을 견인했던 중국 시장은 포화에 따른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선적량 기준 삼성전자가 1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각각 11%와 10%로 2,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9%로 4위, 샤오미는 4%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 기준이 아닌 선적량 기준이라 저가 LED TV보다 프리미엄 OLED TV에 집중하는 LG전자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LG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TV 출하량이 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사는 "올해 2분기 TV 시장 반등은 파리 올림픽이 다가온 상황에서 예상된 결과"라며 "유럽이 상당한 시장 성장을 보였으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과 라틴 아메리카도 예상보다 좋은 판매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4년 2분기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2분기 TV 시장 성장은 프리미엄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데 따른 성과라고 밝혔다. 실제로 소니를 제외한 다른 주요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양자점(퀀텀닷) 필터와 미니 LED 패널을 탑재한 고가 LED TV(QLED, QNED 등)와 OELD TV, 마이크로LED TV를 프리미엄 TV로 분류하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은 삼성전자가 점유율 33%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LG전자(18%), 하이센스(17%), TCL(15%), 샤오미(5%)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QLED TV와 함께 OLED TV 라인업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OLED TV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의 QD(퀀텀닷)-OLED 패널과 함께 경쟁사 LG디스플레이의 W(화이트)OLED 패널을 탑재한 OLED TV를 출시하는 강수도 뒀다.

TCL과 하이센스는 대형 OLED 기술력이 떨어지고 패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는 만큼 대형 미니 LED TV에 집중하고 있다. 110~115인치 TV를 잇달아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대형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이러한 중국 TV 업체의 공세로 인해 프리미엄 TV 부문에서 미니 LE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69% 급증하면 처음으로 OLED TV 출하량을 앞섰다. OLED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40인치 미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하며 사실상 니치 마켓(틈새 시장)으로 밀려났다. 반면 80인치 이상 대형 TV는 전년 동기보다 29% 성장하며 대화면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케빈 리 디스플레이서플라이드체인 수석 이사는 "세계 경제 침체를 감안할 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50인치 이상 미니 LED LCD TV의 경쟁력 있는 가격은 가까운 미래에도 성장 궤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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