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미의 집이야기] "60만원으론 어림없죠"…서울 원룸 월세 흐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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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4-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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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10평(33㎡) 남짓 원룸에 살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12개 자치구는 월세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강남구는 지난 4월 103만원에서 8월엔 86만원으로 17% 감소했지만, 전체 평균 대비 121%로 기록하며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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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3㎡이하 평균 71만원…70만원대 지속

  • 강남구 전월세 1위…전세 2.6억·월세 86만원

사진권보경 기자
올해 8월 기준 서울 지역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 전세 보증금이 평균 2억1312만원으로 집계됐다.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71만원이었다. 사진은 서울 한 부동산 중개소에 오피스텔 월세 물건을 홍보하는 전단이 게시된 모습. [사진=아주경제 DB]

서울에서 10평(33㎡) 남짓 원룸에 살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강남구나 서초구 원룸에서 월세로 거주하려면 매달 80만원 안팎을 부담해야 하고, 전세를 구하려면 2억6000만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평균 월세도 71만원에 달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용면적 33㎡ 이하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71만원이다. 4월 73만원, 5월 75만원, 6월 70만원, 7월 73만원 등으로 다소 등락이 있긴 했지만 70만원대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12개 자치구는 월세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강남구는 지난 4월 103만원에서 8월엔 86만원으로 17% 감소했지만, 전체 평균 대비 121%로 기록하며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 100%는 서울 지역 평균값으로, 이보다 높으면 평균 시세보다 비싸다는 의미다.

다음은 용산구 83만원(116%), 양천구 81만원(114%), 서초구 79만원(111%), 중랑구 78만원(110%), 동대문구·강서구 77만원(108%), 관악구 76만원(106%) 순이었다. 강동구(75만원)와 성북구(73만원), 동작구(73만원), 영등포구(72만원) 역시 서울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장 저렴한 곳은 도봉구로 평균 46만원이었다.

최근 4개월 사이 월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북구였다. 지난 4월 60만원 수준이던 성북구 원룸 월세는 8월 들어 73만원으로 22% 올랐다. 이어 강북구 13%(60만원→68만원), 노원구 11%(45만원→50만원), 종로구 11%(56만원→62만원)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이에 반해 영등포구는 지난 4월 89만원에서 8월에는 72만원으로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구는 70만원→62만원에서 11%, 금천구는 69만원에서 62만원으로 10% 각각 떨어졌다.
 
서울의 한 빌라 밀집 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8월 기준 서울 지역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평균 86만원이었다. 용산구(83만원)와 양천구( 81만원) 역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312만원이었다. 서울 원룸 전셋값은 △4월 2억1187억원 △5월 2억1195만원 △6월 2억1068만원 △7월 2억1545만원을 기록하며 2억1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8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1개구는 평균보다 높았다. 지난달 강남구의 원룸 전세 보증금은 평균 2억6906만원이었다. 평균 2억4085만원이던 지난 4월보다 12% 오른 것이다. 8월 기준 서울 평균 시세와 비교하면 126% 수준으로 가장 비쌌다.

서초구는 2억6575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5개구 중 1위를 차지했던 지난 4월(2억8072만원)과 비교하면 5% 줄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음은 중구 2억4338만원, 광진구 2억4062만원, 용산구 2억3776만원, 영등포구 2억3652만원, 마포구 2억2160만원, 성동구 2억1987만원, 송파구 2억1763만원, 관악구 2억1545만원, 강동구 2억1433만원 순이다.

서울시 평균과 비교하면 서초구 125%, 중구 114%, 광진구 113%, 용산구 112%, 영등포구 111%, 마포구 104%, 성동구 103%, 송파구 102%, 관악구·강동구 101% 등이다.

전세 보증금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종로구였다. 지난 4월 평균 1억3346만원이던 종로구 원룸 보증금은 8월 들어 1억7550만원으로 32% 뛰었다. 같은 기간 관악구는 1억9555만원에서 2억1545만원으로 10% 증가했다.

반면 강북구는 지난 4월 1억2205만원 수준이던 전세 보증금이 4개월 만에 8700만원으로 29% 떨어지며, 서울 지역에서 가장 저렴했다.

동작구는 4월엔 2억26401만원으로 당시 서울 전체 평균(2억1187만원)을 웃돌았지만 8월에는 1억8272만원으로 19% 급락했다. 같은 기간 노원구는 14%(1억1843만원→1억160만원), 구로구는 11%(1억7005만원→1억5159만원)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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