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AI 시대에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나 중동과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연합하고, 정부도 AI 산업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총장은 1일 서울 강남구 아이타워에서 열린 안민정책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의 대한민국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이날 "현재 AI 기술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및 중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자본력이나 시장 크기가 작기 때문에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며 "AI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반도체와 조선산업처럼 정부가 AI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모바일에서 AI 시대로 넘어가는 때에 반도체만 보면 생태계 변화를 알 수 없다"며 "새로운 모델이 나오도록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새로운 컴퓨팅 모델에 따른 반도체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체제로 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미래인만큼 평화롭게 공존하려면 AI를 통제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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