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5면>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최고경영책임자(CEO) 36%(21명)를 교체하고 임원 22%를 퇴임시키는 고강도 인사를 단행했다. 그 결과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축소됐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임원인사보다 폭이 더 크다.
특히 부진에 빠진 화학군은 CEO 13명 중 10명, 호텔군은 3개 사업부 대표를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또한 60대 이상 임원들을 대거 퇴진시키고 롯데는 1970년대생 CEO를 전면에 배치해 세대 교체를 추진했다. 그룹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경영 역량과 전문성이 검증된 내부 젊은 인재들의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며 “대내외 격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고강도 쇄신을 통해 경영 체질을 본질적으로 혁신하고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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