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12월 경제회의 부양책 기대감에 반등…선전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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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4-11-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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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상에 부양책 관련 온갖 추측 제기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9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12월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0.76포인트(0.93%) 오른 3326.46, 선전성분지수는 179.18포인트(1.72%) 상승한 1만611.7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44.03포인트(1.14%), 54.20포인트(2.50%) 상승한 3916.58, 2224.00로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중앙경제공작회의 회의 내용과 관련된 정보가 유포됐고 신뢰성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올해 회의가 예상보다 일찍 개최되고, 내년 재정 적자율 목표는 예년보다 높게 설정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 회의에서 내년도 성장률과 재정 적자율, 인플레이션율 목표를 설정한다. 다만 설정된 목표치는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공개된다.

타임폴리오에셋매니지먼트의 나이젤 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소셜미디어에 (부양책 관련) 온갖 추측이 떠돌고 있다”면서 “(증시) 안정화기금 조성, 지급준비율 인하, 지방정부 성과 지표에 주택 가격 포함 등이 거론된다”고 말했다.

부양책 기대감에 소비재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싱후이구펀(星徽股份), 융후이차오스(永輝超市), 궈팡지퇀(國芳集團)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방 정부의 로봇 산업 지원 계획이 발표된 데 이어 화웨이가 이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획을 밝히면서 휴머노이드로봇 관련주도 대거 상승했다. 딩즈커지(鼎智科技), 싼펑즈넝(三豐智能) 자오민커지(肇民科技) 등은 상한가를 찍었다.

한편 홍콩 증시도 장중 1%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리오토(리샹)와 SMIC(중신궈지)가 각각 3% 이상 급등하는 등 반도체, 전기차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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