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신회 새 대표에 '위안부' 전시 반대했던 오사카부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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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입력 2024-12-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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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오사카부 지사에 당선된 요시무라 히로후미오른쪽 왼쪽은 당시 오사카시장에 당선된 요코야마 히데유키 사진연합뉴스
작년 4월 오사카부 지사에 당선된 요시무라 히로후미(오른쪽). 왼쪽은 당시 오사카시장에 당선된 요코야마 히데유키. [사진=연합뉴스]

우익 성향의 일본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는 1일 새 대표로 요시무라 히로후미(49) 오사카부 지사를 선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요시무라 지사는 오사카시에서 열린 임시 당대회에서 소속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일반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총 8,547표를 얻어, 마쓰자와 시게후미 참의원(1,066표) 등 다른 3명의 후보를 제치고 대표로 당선됐다.

규슈대 법학부를 졸업한 요시무라 지사는 변호사로 활동한 뒤 오사카 시의원, 중의원(하원) 의원, 오사카시 시장을 거쳐 2019년 오사카부 지사에 처음 당선되었으며, 2023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역사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2017년 오사카시장 재임 당시, 자매도시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원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되자 이에 반대하며 철거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샌프란시스코와의 자매결연 파기를 통보했다.

또한, 오사카부 지사로 재임 중이던 2021년에는 오사카부립 전시시설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등을 전시하려던 '표현의 부자유전·간사이' 측의 시설 이용을 취소하자 "(취소에) 찬성 입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일본유신회는 바바 노부유키 대표가 10월 27일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의석 수가 44석에서 38석으로 줄어든 데 책임을 지고 대표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게 되었다.

한편, 일본유신회는 평화헌법 개정을 지지하는 우익 성향의 야당으로, 바바 전 대표 역시 교과서 내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에 문제를 제기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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