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논의한 주요 현안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지원, 대구·경북 행정통합, 경북 지역 의과대학 신설 등으로 특히 경북의 중요한 도정과제들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먼저 지난달 28일 APEC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APEC 준비에 큰 힘을 받게 되었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 행사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에서 법 제정에 이어 관련 예산 신설·증액 등 예산 확보를 비롯한 특별한 지원과 협력을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에서 감액안만 반영한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처음 본다. APEC 특별법을 통과시켜 놓고 추가 예산 지원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라며 “정부안에 APEC 예산이 적극 반영되어 있고 경북도가 추가적으로 일부 증액을 요청한 만큼 국회에서 검토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완전한 자치권 확보를 통해 지역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 시대를 여는 국가 대개조임을 강조하며,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통합의 방향을 이해하며 지방행정체제는 장기적으로 광역화하고 재정의 독립성, 행정 자율성, 자치분권과 권한 강화가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철우 도지사와 이재명 대표 모두 통합으로 집중화를 막고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대구·경북 내의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며, 북부 지역 발전 대책들을 중심으로 한 통합 균형발전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 이철우 도지사는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북부 지역 거점이 될 안동대와 포스텍의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협력을 건의했다.
이재명 대표는 “공공 의료 측면에서 의료사각지대의 현실과 어려움을 이해하며 경북과 전남 지역 등의 의과대학 신설을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경북도에서는 이날 만남과 대화가 경북 지역의 현안을 상세하게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재명 대표는 이철우 도지사에게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서 고향 경북을 잘 지키고 발전시켜주어서 고맙다고 덕담하면서 경북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26일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학영 부의장을 만나 경북의 주요 국비 건의 사업의 국회 증액을 요청했었다.
당시에 이재명 대표실에도 들러 건의 자료를 전달했으며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경북도청을 방문해 당시 내용들을 직접 협의해 정부와 국회 모두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