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한·미·일 협력 유지 중요…금융 시장 동요 없도록 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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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12-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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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회 국무회의 주재…"軍, 北 도발 만반의 대비 태세 유지해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저를 비롯한 전 내각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가의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국정에 한치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보 상황을 우려해 외교부에 한·미·일 협력 강화 등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정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모든 공직자들도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맡은바 소임을 다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은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며 "대한민국의 국정이 일관성을 갖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재외공관, 외신 등 다각도의 채널을 통해 국제 사회에 적극 알려 달라"고 주문했다. 

또 "군은 국가 안보에 추호의 빈틈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 태세를 확립하고, 만에 하나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 등 경제 부처에서는 경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금융 시장이 동요되는 일이 없도록 경제 부총리를 중심으로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면밀히 대응해 달라"며 "지난 2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 등을 충실히 이행하는 등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한국 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털과 정부의 경제 안정화 노력을 국제기구와 신용평가기관들과 직접 만나 설명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교육‧치안‧의료 등 민생과 직결된 사회 부처에서는 국민들께서 일상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동절기 각종 재난‧재해 예방 등 국민의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그간 숱한 위기를 극복한 위대한 국민들의 저력과 통합의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국민 여러분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리며, 국회와 정치권, 종교계 등에서도 국정의 조속한 안정과 국민 통합에 함께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의 조기 안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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