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尹 탄핵 가결 긴급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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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4-12-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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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이 전광판에 게시 돼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이 전광판에 게시돼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이 14일 가결된 가운데 외신들도 이를 속보로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는 "탄핵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전했고, AFP는 "한국 국회가 계엄령 발동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의결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또한 외신들은 이제 윤 대통령의 탄핵 결정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게 되었다며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대행을 맡게 된 것도 보도했다. BBC는 "이제 윤 대통령의 파면은 헌법재판소에 달려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윤 대통령을 탄핵하기로 했지만, 그것이 반드시 그의 파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최대 6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며, "한국은 이제 긴 불확실성의 시기로 접어들게 됐다"고 보도했다.

대니얼 모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최근 자신의 동료 칼럼니스트 카리시마 바스와니가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민주주의가 비록 취약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시민들의 수호 노력에 힘입어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고 글을 쓴 것을 거론하며 "오늘은 한국에 그러한 날"이라고 평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한국의 정책 결정에 대한 지도부 공백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정치적 불확실성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관건은 임시 대통령을 맡게 된 한덕수 총리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앞두고 트럼프 정부의 무역 및 외교 정책 위협에 맞서 분열된 정치 환경을 실질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지 여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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