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부족한 식재료가 있을 때, 이를 알리고 즉시 구매할 수 있게 돕는다.”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온라인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와 협업해 냉장고에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부족한 식재료를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5’ 개막에 앞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 Everyday, Everywhere)을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홈(Home) 인공지능(AI)’을 실현할 신제품과 업그레이드된 기능이 대거 발표됐다. 특히 터치형 스크린을 탑재해 연결성과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스크린 가전이 돋보이는 자리였다.
대표적으로 9형 스크린을 장착한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냉장고 속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탑재했다.
해외 기업과의 협력으로 사용자의 편리함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미국 온라인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와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냉장고에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부족한 식재료를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미국 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스타카트는 북미 최대 식료품 기술 기업이다. 1500개 이상의 전국적, 지역적, 로컬 소매 체인과 협력해 온라인 쇼핑은 물론 배달과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 소비자들은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화면을 통해 직접 식료품을 쇼핑할 수 있는 새롭고 편리한 방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5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모델에서는 32인치 AI 패밀리 허브와 새로운 9인치 AI 홈 화면을 포함해 AI 비전 인사이드를 탑재한 다양한 모델이 제공된다.
삼성 측은 “AI 비전 인사이드를 통해 사용자는 식품 재고를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냉장고에서 직접 인스타카트를 통해 필요한 품목을 보충하는 경험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의 핵심 기술과 인스타카트의 뛰어난 온라인 식료품 쇼핑 플랫폼의 결합은 편리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댄커 인스타카트 최고 제품 책임자는 “우리는 모두 스스로 재고를 보충하는 냉장고를 꿈꿔왔고, 이제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그 꿈이 현실이 됐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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