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들이 한 걸음이라도 더 빠르게 현장에서 실현되고, 하나의 문제라도 더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기관이 합심해 집행과정을 철저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등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다음 주 중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범부처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 장관과 임국희 용마루 대표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7명 등이 참석했다.
이에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765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은 우리 경제의 근간을 회복하는 최우선 과제"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발행과 동행축제,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도 "예약·주문·결제 등의 자동화로 자영업자들의 ‘필수템’이 된 이른바 ‘식당테크’ 관련 불공정 관행 실태를 조사할 것"이라며 "예약 후 갑작스러운 취소로 자영업자에게 큰 손실을 끼치는 ‘노쇼’ 관련 위약금 기준도 합리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및 채무조정 강화 등을 포함한 '서민금융 종합 지원방안'을 2월중 신속히 발표·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권한대행과 각 부처 장관들은 간담회에 앞서 정부서울청사 1층에 마련된 ‘설맞이 농수특산물 장터’를 방문해 우리 농수산물로 만든 ‘설 민생선물세트’와 농수산물 가공식품 할인판매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국민들이 설 명절을 맞아 가까운 분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데 활용하실 수 있도록 ‘설 민생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우리 농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