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대해 고객확인제도(KYC) 위반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 불이행혐의로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 통지했다는 소식에 빗썸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빗썸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부문을 담당하는 티사이언티픽은 이날 오전 9시5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3원(13.70%) 오른 118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티사이언티픽 최대주주인 위지트는 28원(3.75%) 상승한 774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달 9일 업비트에 특정금융거래정보법 위반과 관련해 영업정지 관련 제재 내용을 통지했다. 처분이 확정되면 업비트는 영업정지 기간(최장 6개월) 동안 신규 가입자 관련 영업을 제한받는다. 다만 현재 처분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빗썸이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비트는 “현재 제재 결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제재심의위원회 등 향후 절차를 통해 충실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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