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농업 보급 역점…기후적응형 품종 육성

밭농업기계화 촉진…저장기간 연장기술 보급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품종 개발 전 과정을 전면 디지털화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농업을 보급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 육성도 추진한다. 

농진청은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민관협업에 기반한 첨단 융복합 기술 개발·보급을 통해 농업·농촌의 주요 현안 해결과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실현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품종 개발 전 과정에 선진 생명공학 기법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품종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전 품종 육종 데이터를 집적할 수 있는 '한국 디지털 육종 플랫폼'을 올해 구축해 2027년부터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또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최적의 생육조건을 제시하는 '영농의사결정지원모델'을 확대하고 '농업 데이터 플랫폼'을 민간에 개방해 온실 통합제어 플랫폼 상용화를 추진한다. 

기후변화 대응도 강화한다. 고랭지 무·양파·배추의 재배지 변동을 예측하고 매년 18종 내외의 기후 적응형 품종을 육성한다. 또한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기상재해·병해충·가축사육기상정보 등을 한 곳에서 제공한다.

식량 자급률 개선을 위해서는 수발아를 개선한 '바로미3'를 올해 신품종으로 출원하고 가루쌀 이용 기술도 지속해서 개발한다. 품질과 재배 안정성이 향상된 밀·콩 등 신품종을 개발·보급해 자급률을 제고하고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2곳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농업·농촌 현안 해결과 관련해서는 2027년까지 8대 작목 생산 전 과정에서 기계화 체계를 완성하고 맞춤형 재배 기술도 연차적으로 확립하는 등 밭농업기계화를 촉진한다. 금배추 현상을 막기 위해 현재 40일 정도인 봄배추 저장기간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저장기간 연장기술도 보급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농진청은 국내외 최고 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농업인·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고품질 연구 성과 창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