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갈등설' 라마스와미, 美정부효율부 공동수장 사퇴…머스크 1인 체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5-01-21 15: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내년 치러질 오히아오 주지사 선거 출마 예정

인도계 미국인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중이다 사진UPI연합뉴스
인도계 미국인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중이다.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에 임명됐던 비벡 라마스와미가 사퇴했다. 이에 정부효율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홀로 이끌게 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기업인 출신 라마스와미가 내년 치러질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며, 정부효율부 공동수장에서 사퇴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다음 주 라마스와미가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 출마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정보효율부 수장을 맡으면 정당 후보 선출이나 선거 운동이 불가능하다.
 
애나 켈리 트럼프 정권인수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라마스와미는 2개월간 정부효율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라마스와미가 곧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다.
 
다만 NYT는 이번 사퇴 배경에는 정부효율부를 함께 이끈 머스크와 갈등이 작용했다고 짚었다. 최근 라마스와미는 고숙련 전문직 비자인 'H-1B'에 대해 "미국은 우수성보다 평범함을 숭배해 최상급 엔지니어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통 지지층 및 머스크 등과 갈등을 빚었다.
 
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라마스와미를 사석에서 날카롭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스와미가 노리는 오하이오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전해졌다. 한편 J.D. 밴스 부통령 취임으로 공석이 된 오하이오 상원의원 자리는 존 호스테드 오하이오 부지사에게 돌아갔다. 
 
정부효율부는 연방 직원을 해고하고, 연방 규제를 철폐하는 등의 방법으로 미국 정부의 예산을 삭감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대통령 자문위원회다.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하자 정부효율부를 이끌 공동수장으로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를 지명했다.
 
NYT는 머스크 1인 체제로 정부효율부가 운영되면서 머스크의 권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머스크는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한 직후 백악관 사무실에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NYT "머스크가 백악관 서쪽 별관에 있는 사무실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