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D-1] 삼성, 갤럭시 손님맞이 준비 한창…현지서도 'AI' 기대감↑

美 새너제이서 23일 갤럭시S25 공개

출시 전부터 현지 고객 문의 이어져

오는 22일 미국 새너제이에에 위치한 SAP센터에 '삼성 갤럭시 언팩' 대형 광고판이 부착됐다. [사진=이성진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행사를 하루 앞두고 관람객 맞이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현지에서도 인공지능(AI)이 강화된 신제품 갤럭시S25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는 'Galaxy AI' 문구가 담긴 깃발과 'SAMSUNG Galaxy Unpacked' 대형 광고판이 부착됐다. 이 곳에서는 오는 22일(한국시간 23일 오전 3시)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가 공개된다.

SPA센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종합경기장으로, 북아메리카 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 프로아이스하키팀 새너제이 샤크스의 홈 경기장이다. 하키 경기 외에도 매년 100여개 이상의 행사가 개최되는 새너제이 지역의 가장 큰 행사장이다. 지난해 갤럭시S24 언팩 행사도 이 곳에서 개최해 21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도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곳을 행사장으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SAP센터가 위치한 새너제이는 미국의 테크 기업들이 몰려있는 실리콘밸리의 중심지로, 경쟁사 애플의 본사인 애플파크가 있는 쿠퍼티노에서 약 14㎞ 떨어진 곳이다.

이날 방문한 SAP센터의 정문에는 삼성 관계자와 파트너사,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위한 전용 입구가 마련돼 있었다. 다만 현재 관람객의 출입은 제한된 상태다. 행사 전날임에도 이 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갤럭시 언팩' 문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현지 모바일 대리점에서도 출시 전부터 갤럭시S25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새너제이에 위치한 T모바일 관계자는 "갤럭시S25는 수요일 출시 후 사전예약을 진행한다"며 "벌써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장에서 갤럭시 기기를 둘러보던 한 고객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AI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에 기능이 향상될 갤럭시S25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인근 새너제이 엑스피니티 모바일 관계자는 "갤럭시 언팩 이후 현지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갤럭시S25는 지난해보다 향상된 AI 기능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갤럭시 AI와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One UI 7' 베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인 '나우바' 기능을 활용해 더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