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지난주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간 통화가 매우 격렬했다고 보도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지난 15일 트럼프와 45분간의 통화 직후 “(트럼프가) 북극 안보에 기여하겠다는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고, 양측이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정상 간 실제 통화 내용을 알고 있는 전·현직 당국자 5명은 FT에 당시 통화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두 정상의 통화 분위기가 “끔찍했다”고 전했고, 다른 관계자는 “그(트럼프)는 매우 확고했다. 정신이 번쩍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 전직 덴마크 당국자는 “매우 힘든 대화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표적 관세와 같은 구체적인 조치로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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