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사업용 태양광발전 신규 설치용량이 약 3.16GW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3GW대를 회복한 것이다.
태양광 신규 보급량은 2020년을 기점으로 감소하다가 2022년 이후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사업용 태양광 누적 보급량은 약 27.1GW를 달성했다.
보급여건이 양호한 입지개발 유도, 투자여건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공장부지(지목)' 내 태양광 설치 증가가 보급 확대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와 함께 태양광 모듈가격 하락,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단가상승 등에 따라 태양광 투자여건이 개선되면서 보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542MW), 경북(538MW), 충남(521MW), 경기(370MW) 등이 주요 보급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경북·경기의 경우 '공장부지'에 설치된 태양광 보급 확대 영향 등에 따라 각각 전년 대비 49%, 108% 상승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지목별로는 공장용지(809MW), 답(596MW), 전(419MW) 순으로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록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올해 산단·주차장 등 태양광 우수입지 발굴을 추진하고 영농형의 경우 표준모델 수립 등 본격 도입을 대비한 보급기반을 마련하고 태양광 부지확보·관련규제 개선 등을 위한 관계부처 협력을 추진하겠다"며 "전력망 여건을 고려한 질서있는 태양광 보급을 추진하면서 국내 공급망 확보를 위한 태양광 산업생태계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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