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요타, 작년 신차 판매 1082만대…폭스바겐 제치고 5년 연속 세계 1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지희 도쿄(일본) 통신원
입력 2025-01-30 16: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역대 최고인 2023년 1123만대보다는 3.7% 감소

  • 품질인증 부정 문제로 국내 판매 14% 감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 그룹이 지난해에도 독일 폭스바겐 그룹을 앞지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차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1082만1480대의 신차 판매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자동차가 이날 발표한 2024년 그룹 신차 세계 판매량(다이하츠 공업, 히노자동차 포함)은 역대 최고였던 2023년의 1123만대보다는 3.7%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세계 1위 자리를 겨루는 폭스바겐의 약 903만대 보다는 100만대 이상 많다. 이로써 도요타는 2020년 당시 5년 만에 세계 신차 판매 대수 1위에 복귀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를 유지하게 됐다.

닛케이는 “인증 부정 문제와 리콜(회수, 무상 수리)의 영향이 있었지만, 강점인 하이브리드차(HV)가 유럽과 미국에서 호조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도요타 단독(렉서스 포함)의 세계 판매 대수는 1% 감소한 1015만9336대로 2년 연속 1000만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유럽이 각각 4% 증가했으며, ‘RAV4’, ‘야리스’ 등 HV 모델이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7% 감소에 그쳤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 국내 판매는 14% 감소하며 2년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도는 수준을 보였다. 자동차 양산에 필요한 품질인증 부정 문제를 지적 받아 약 4개월 동안 ‘야리스 크로스’의 수주를 중단한 영향이 나타났다. 여기에 전기식 스위치의 결함 문제로 ‘프리우스’의 출하를 2개월간 중단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도요타의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3% 증가한 453만2721대로 전체의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HV는 21% 증가한 414만2412대로 처음으로 400만대를 돌파했는데, 차량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좋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도요타는 일부 지역에서 HV 전용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전기차(EV) 판매는 34% 증가한 13만9892대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크게 늘었지만 미국 테슬라(179만 대), 중국 비야디(176만 대), 폭스바겐(74만 대) 등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도요타그룹 전체의 세계 생산은 8% 감소한 1061만5000대, 도요타 단독으로는 5% 감소한 952만1876대였다. 도요타는 2025년 세계 생산(단독) 계획과 관련해 1000만대 미만으로 잡기로 공급업체들에게 전달했다. 내역은 해외 생산이 660만대 미만이고, 일본 국내 생산이 약 340만대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