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 면회 간 與에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 돌아오라"

"내란 수괴 하명이라도 받겠다는 것인가" 비판

다보스포럼 일정을 마친 뒤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 간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수괴 하명이라도 받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내란을 비호할 작정인가"라며 "내란 수괴 체포를 막고, 헌법재판소 재판관 인신 공격까지 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면회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여당 지도부가 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이어 "내란 수괴에게 하명이라도 받겠다는 것인가"라며 "보수의 핵심 가치인 법치주의를 저버린다면 더 이상 정상적인 보수 정당이 아니다. 제발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 돌아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