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내려앉은 경제심리가 1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온기를 체감하려면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뉴스심리지수(NSI)는 99.32로 집계됐다.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12월(85.75)보다 13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다.
뉴스심리지수는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과거 장기평균(2005~2023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통상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1~2개월 선행한다.
1월 수치를 일별로 살펴보면 7일(101.21) 장기평균인 100선을 회복한 이후부터는 줄곧 98~103 사이에서 등락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금리 동결 결정에 설연휴 직후였던 31일에는 89.4로 하락했다.
뉴스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85.75) 전월(100.62)대비 14.55포인트 급락하면서 2022년 12월(82.72)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보인 바 있다. 일별 기준으로는 12월 11일 77.47까지 하락했다.
1월에도 정국 불안이 이어졌지만 12월보다는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수치는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해 8월(99.3)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한은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비상계엄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12월(88.2)보다 개선된 91.2로 집계됐다.
다만 경제심리 회복에도 수치가 여전히 장기평균인 100을 하회하고 있어 내수 회복이 체감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불안과 정책 공백에 따라 소비·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고,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글로벌 무역 장벽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며 "소비심리가 1월 반등했음에도 소비 회복이 제약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 감소폭(-2.2%)은 신용카드 대란으로 신용불량자가 372만명까지 불어났던 2003년(-3.2%) 이후 가장 컸다. 내수의 또 다른 축인 건설경기도 작년 한 해 동안 4.9% 쪼그라들면서 올해까지도 부진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권희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국내 수요의 추가 약화 흐름은 제한되겠지만 아직 본격적인 소비와 고용의 선순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경기 대응이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내수 경기의 추가 둔화를 막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금리 인하와 더불어 조기 추경 등의 집행이 필요하다"며 "경기부양 정책이 지연되거나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가 장기화되면 상반기 경기 저점을 확인하기 힘들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뉴스심리지수(NSI)는 99.32로 집계됐다.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12월(85.75)보다 13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다.
뉴스심리지수는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과거 장기평균(2005~2023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통상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1~2개월 선행한다.
1월 수치를 일별로 살펴보면 7일(101.21) 장기평균인 100선을 회복한 이후부터는 줄곧 98~103 사이에서 등락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금리 동결 결정에 설연휴 직후였던 31일에는 89.4로 하락했다.
뉴스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85.75) 전월(100.62)대비 14.55포인트 급락하면서 2022년 12월(82.72)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보인 바 있다. 일별 기준으로는 12월 11일 77.47까지 하락했다.
1월에도 정국 불안이 이어졌지만 12월보다는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수치는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해 8월(99.3)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한은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비상계엄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12월(88.2)보다 개선된 91.2로 집계됐다.
다만 경제심리 회복에도 수치가 여전히 장기평균인 100을 하회하고 있어 내수 회복이 체감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불안과 정책 공백에 따라 소비·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고,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글로벌 무역 장벽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며 "소비심리가 1월 반등했음에도 소비 회복이 제약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 감소폭(-2.2%)은 신용카드 대란으로 신용불량자가 372만명까지 불어났던 2003년(-3.2%) 이후 가장 컸다. 내수의 또 다른 축인 건설경기도 작년 한 해 동안 4.9% 쪼그라들면서 올해까지도 부진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권희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국내 수요의 추가 약화 흐름은 제한되겠지만 아직 본격적인 소비와 고용의 선순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경기 대응이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내수 경기의 추가 둔화를 막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금리 인하와 더불어 조기 추경 등의 집행이 필요하다"며 "경기부양 정책이 지연되거나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가 장기화되면 상반기 경기 저점을 확인하기 힘들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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