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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연금 수익률 관리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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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5-02-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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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우리나라 해외투자와 환율' 금요강좌 개최

백봉현 국제국 해외투자분석팀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우리나라 해외투자와 환율 관련하여 금요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백봉현 국제국 해외투자분석팀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우리나라 해외투자와 환율' 관련하여 금요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국민연금공단의 환 헤지 어려움을 한은이 외환스와프 거래를 통해 지원함으로써 양 기관이 '윈윈(win-win)' 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백봉현 한은 국제국 해외투자분석팀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우리나라 해외투자와 환율'을 주제로 금요강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선물환 거래를 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선물환이란 달러를 미리 사고 파는 것으로, 정해진 일정 시점 후 이뤄질 외환거래 계약을 미리 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백 팀장은 "환율이 해외증권 투자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변화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는 환 위험을 적극적으로 헤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해외증권투자 손익에는 해외증권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환 손익이 포함되는데, 환 헤지를 통해 환 손익을 확정하면 목표 수익률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특히 연기금 등 해외 투자자산 규모가 크고 투자 기간이 긴 기관투자자들은 사전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백 팀장은 "환율 상승으로 목표 수익률을 초과 달성했다면 환 헤지를 통해 미실현이익을 실현이익으로 선제적으로 확정하는 게 필요할 수 있다"며 "최근과 같이 해외 주가와 환율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시기에는 환 헤지를 하지 않아 커질 수 있는 손익 변동성을 환 헤지를 통해 축소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주요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경우 해외자산 규모가 커 환 헤지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한국은행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외환스와프 거래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은 금요강좌는 한은이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경제·금융분야 강연이다. 이날 강의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달 16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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