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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오스카상 'GLOMO 어워드'에 삼성·SKT·KT·LGU+ 등 대거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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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5-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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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부문 선정…총 4부문 후보

  •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 '베스트 스마트폰' 후보…애플·구글 등 경쟁

  • '어린이·청소년 위한 모바일 혁신 상'에 국내 기업 모두 후보군에

2025 GLOMO 어워드 홈페이지 캡처
2025 GLOMO 어워드 홈페이지 캡처

창립 30주년을 맞은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가 올해 심사대상자(쇼트리스트)를 공개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수상 후보에 AI 관련 혁신 기술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열리는 GLOMO 어워드 심사 후보에 삼성전자·KT·SKT·LG유플러스 등 국내 기업들이 올랐다. 

GLOMO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매년 개최하는 세계적인 이동통신 시상식이다. 각 분야별 수상자는 지난 1년간 개발·출시된 이동통신 관련 기술·서비스 중 이동통신 전문가, 애널리스트,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거쳐 선정된다.

모바일 산업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GLOMO 어워드는 이동통신 기술을 비롯해 네트워크 인프라·모바일 서비스 및 기기 등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종합 기술 시상식으로 발전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GLOMO 어워드는 200명 이상의 독립 심사위원과 7개 부문에 걸쳐 33개의 상을 수여해왔다. 

올해 GLOMO 어워드는 △모바일 테크(Mobile Tech) △디지털 에브리띵(Digital Evertything)  △디바이스(Device) △테크4굿(Tech4Good) △마케팅 엑설런스(Marketing Excellence) 등 5개 주요 부문의 24개 세부 분야에서 시상이 이루어진다. 특히 올해 7년 만에 마케팅 엑설런스 부문이 신설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디지털 환경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위원회 측은 전했다. 

올해는 전 분야에 걸쳐 AI 기술 도입이 핵심 요소였다. 특히 AI 기술의 실질적 활용성과 지속가능성이 중요 평가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콜린스 GLOMO 심사위원장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실제 사용자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GLOMO 어워드에서 국내 기업들은 화웨이·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수상 후보 명단에 대부분 중국 기업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부문에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모바일 테크에서 최고의 클라우드 솔루션 후보에 '페타수스 클라우드용 SK텔레콤'이 선정됐는데, 차이나모바일과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이 경쟁 후보다. 모바일 사용자에게 최고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 소비자를 위한 최고 이동통신 서비스'에 'SK텔레콤의 APS'가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도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서비스들과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 밖에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모바일 기여 우수 기업상 후보에 '행복한 습관을 위한 SK텔레콤'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주로 디바이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최고 스마트폰을 시상하는 '베스트 스마트폰 상'에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가 후보로 선정됐다. 애플 아이폰 16프로, 구글 픽셀 9프로 등이 경쟁 후보군이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시중에 출시된 스마트폰이 대상이다. 또 디바이스 혁신상 후보에 '삼성 갤럭시 AI'가 선정됐다. 경쟁 후보에는 구글 제미나이, 화웨이의 XT의 3단 접이식 힌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등이 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출시된 제품 중 스마트폰 기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킨 기술에 주어진다. 

KT는 도시 혁신을 위한 최고의 모바일 부문에 'KT의 긴급 위치 탐색 및 구조' 서비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 상은 특정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디지털·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서비스에 주어진다. 후보군에는 화웨이와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이 포함됐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테크 부문에서 최고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혁신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상은 미래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가 작동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비용은 물론 기능과 비즈니스 사례에 혁신적 변화를 이끈 기술에 주어진다.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스케일링 기술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한편, 국내 기업 간 수상 경쟁이 붙은 부문도 있다. 테크4굿 부문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삶을 개선하기 위한 최고의 모바일 혁신 사례'다. 여기에 △KT의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LG유플러스의 '키즈토피아' △삼성의 '워키버디' △SK텔레콤과 야타브의 '메타포레스트'가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이 상은 어린이와 청소년 삶을 개선하는 도구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솔루션이나 제품에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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